목회자 칼럼 ★[우리는 길 떠나는 인생]★
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 서로 만나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다 갈랫길 돌아서면, 어차피 헤어질 사람들…
더 사랑해 줄 걸 후회할 것인데…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왠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나그네 신세인가?
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 텐데…무거운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런 고운 모습도…더 그리워하며 더 만나고 싶고,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리 마음의 문만 닫아걸고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
천년을 살면 그러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사랑한 만큼 사랑 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어차피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봐야 상처 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 텐데…
이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이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다 길 떠날 나그네들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