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앨라모를 기억하라!”★
앨라모는 스페인의 전도소로서 1718년 샌안토니오 데 벡사(현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 건설되었다. 19세기 초반 스페인군 기병대가 주둔하여 이 요새를 알라모 요새라고 불렀다. 멕시코에서 독립을 획책하던 앵글로색슨 계 텍사스 주민들은 샌안토니오시를 점령했다. 1835년 12월 텍사스 독립 전쟁 초기에 텍사스 의용군 부대는 멕시코군을 몰아내고 샌안토니오 시와 앨라모 요새를 점령했다.
샘 휴스턴 등 몇몇 텍사스군 지도자는 소수의 병력으로 멕시코의 대군을 이기기는 불가능하다가 판단하고 샌안토니오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앨라모 의용군들은 후퇴하기를 거부했고 이후에 1836년부터 멕시코 대통령 산타 안나 장군이 이끄는 멕시코 군이 샌안토니오를 탈환하고 앨라모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1836년 2월 23일 산타 안나와 군대는 샌안토니오 데 벡사에 도착했다. 보병 대대를 절약하기 위해, 보병과 기병을 혼성한 부대였다. 멕시코군은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 남쪽에서 접근해 앨라모 요새에 대한 포위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멕시코군은 6000명에 달하는 대군이었으나 앨라모 요새를 지키는 텍사스 의용군은 소수 부대에다가 텍사스 주민과 나중에 보강된 증원군 약간인 188명 정도였다. 텍사스 의용군의 지도자는 제임스 보위와 윌리엄 B. 트래비스 대령이었고 유명한 데이빗 크로켓도 의용군 수비대 중 한 명이었다.
이들은 3월 6일까지 13일에 걸쳐 멕시코 군에 대항해 저항했으며, 막바지에는 탄약이 떨어져 총을 막대기로 쓰며 저항했다. 그러나 마침내 1836년 3월 6일 멕시코 군은 안마당 외벽의 무너진 틈을 타 물밀듯 들어왔고 188명의 텍사스 의용군은 전멸했다. 멕시코 군도 1000~1600명에 달하는 병사들이 전사했다.
텍사스 샌 안토니오의 앨라모 요새-멕시코 군대와 대치해서 188명 전원이 전사했지만, 이들이 오래 저항한 덕분에 텍사스 인들은 민병대를 모집해서 멕시코 군대를 물리치고 독립을 쟁취했다. 이 전쟁을 치르는 동안 민병대의 군호는 “앨라모를 기억하라!”였다.
그들의 지도자였던 윌리암 배럿 트래비스 대령은 칼을 빼서 선을 긋고는 “자유를 위해서 목숨을 내놓을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은 내쪽으로 넘어오라”고 말했다. 한 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주저 없이 선을 넘었다. 제임스 보위 대령은 장티푸스에 걸려 침상에 누워 있었기에 선을 넘어갈 수 없었지만, 자신을 침상과 함께 옮겨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