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대강절의 기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준 크리스챤 지도자 코리 텐붐 여사는 독일 나치 하에서 끔찍한 고문을 당하며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한 여인이었습니다. 감옥에 갇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았는데 그 감옥에는 죄수들이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벼룩이 득실거렸습니다. 그런데 죄수들이 고통을 겪는 거기에 중요한 환경의 변화가 왔습니다. 그렇게 자주 찾아와서 행패를 부리고 매질을 하던 독일 군인들이 그 감방에 들어오는 일이 뜸해진 것입니다. 입구에서 눈으로 확인만 하고 나가버리고 안으로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 때 코리 텐붐에게 하나님의 계시가 임했습니다. ‘코리야 코리야’ 코리 여사가 정신을 차리고 ‘아 이때구나’ 싶어 감방의 죄수들을 불러모아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독일 병사들이 안에까지 감시하지 않는 그 사이에 코리 여사는 성경을 펼쳐놓고 죄수들에게 믿음을 가르치고 구원을 가르치고 소망을 가르쳤습니다. 죄수들에게 믿는 역사와 놀라운 소망의 역사가 그 감옥에 충만했습니다. 코리 텐붐은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벼룩은 우리를 괴롭히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지긋지긋한 벌레였지만 우리에게 하늘나라의 양식을 공급해 주려고 하늘에서 보내준 사자들이었다.’ 우리는 너무나 좋은 환경에서 불평하며 살지만 믿음 안에서 살면 만사가 감사할 것 뿐입니다. 고난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고난 속에 감사할 하나님의 은혜가 감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대강절을 맞으며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의 역사 속으로 내려오신 구원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면서 깊이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대강절의 기도> 최재명
봄을 기다리는 겨울처럼 헐벗은 이들마다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구유처럼 더러운 마음을 비우고 닦으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주님만을 경배할 예물을 준비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이익에만 민감했던 눈을 감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움켜쥐기만 하던 손을 펴 마주 잡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교만을 꺾어 무릎 꿇고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소란한 웃음을 버리고 회개와 눈물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잃어버린 신앙의 첫사랑을 되찾기 위해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남몰래 버려둔 나의 십자가를 다시 지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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