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대기조 ♥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마26:41).
군생활을 하는 동안 잊지 못할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 5분대기조의 경험은 오늘의 신앙생활에 여러 가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5분대기조는 비전시 때나 전시 때에 5분안에 출동할 수 있는 부대를 말합니다.
5분대기조의 명령을 받으면 그 때부터 무슨 일이든지 간략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식사도 몇 분 안에 끝내야 하고, 세면도 간단하게 해야 합니다. 언제든지 완전군장의 태세를 갖추고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잠자는 시간에도 군복을 착용하고 있어야 합니다. 더군다나 군화도 벗지 않고 잠을 취합니다. 비상벨이 울리면 바로 출동할 수 있는 상태를 항상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5분대기조는 예수님께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하신 말씀에 순종한 자들의 자세와 통하는 것입니다. 마귀는 언제든지 우리를 타락시키려고 호심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경성하여 깨어있지 않으면 마귀에게 속아 언제 넘어갈지 모릅니다. 죄의 망에 걸려들지 모릅니다.
주석가 메튜 헨리는 “하나님이 대적자를 남겨두신 이유는 백성들로 하여금 갑옷을 벗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신앙가운데 어려움의 풍랑을 만나고, 예상치 못하는 대적을 만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허락하신 환경들입니다. 왜냐하면 이를 통하여 갑옷을 입고 5분대기조처럼 신앙의 경주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어려울 때보다 등 따습고 배부르면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긴장감이 사라지기 쉽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의 여정을 살펴보면 이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인들은 고난당할 때는 기도를 통하여, 즐거운 일이 있을 때는 찬송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약5:13). 그래야 하나님의 지시하심에 순종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들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고후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