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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4/7) 가장 귀한 것을 주님께 바칩시다

목회자 칼럼: “가장 귀한 것을 주님께 바칩시다”

유월절 양의 피가 예수님의 십자가라면 출애굽은 부활과 연결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킨 하나님께서 광야생활 1년 후 성막을 짓게 하셨는데 광야생활을 하는 그들에게 무엇이 있었겠어요? 금이나 제사장의 에봇에 다는 각종 보석들도 애굽 여인들이 준 것들을 간직하고 있다가 성막을 지을 때 헌물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놋입니다. 광산이 있지도 않은데 하나님은 놋으로 번제단과 기구들, 기둥, 물두멍을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모세와 아론, 많은 백성의 지도자들이 모여서 기도하고 고민했습니다. “이 놋을 우리가 어디서 구할꼬…”
한 가지 아이디어가 생겼습니다. 출 38:8에 성막에서 봉사하는 여인들의 놋 거울을 가지고 물두멍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집마다 수은으로 만든 좋은 거울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 사람들은 놋으로 만든 거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놋거울은 당시의 여인들에게는 너무나 귀중한 것이었지만 하나님의 성막에 드려서 물두멍을 만들게 하셨습니다. 회막 밖에 있는 여성들의 거울이 아니라 회막 안에서 섬기는 여성들의 놋거울입니다. 바로 성도들의 귀중히 여기는 놋거울이예요.
물두멍을 주님께서 준비하라고 하실 때에 엄청난 희생이 요구되었습니다. 속전으로 은받침을 만들어 성소의 기초를 놓게 하셨고, 여러 개도 아닌, 하나밖에 없는 여성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놋거울로 물두멍을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거울은 인간의 허영과 교만을 상징합니다. 거울은 자신을 좀 더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 보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거울을 포기하고 물두멍을 만든 것은 육신과 세상, 허영적인 옛 성품을 떠나는 분리를 의미합니다.
성도가 구원 받은 후에는 세상과 분리가 있어야 합니다. 분리는 쉬운 것이 아닙니다. 롬 6:1에“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말씀하십니다. 세상의 정욕과 죄악의 생활에서 분리될 때에 우리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 수가 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증가하지만 구별된 삶이 없기에 열매가 없습니다. 옛 생활과 방식을 그대로 지니고 살기에 변화가 없습니다. 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는 것은 그 분을 따라가기 위해 나의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분을 증거하기 위해 내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전의 비품 하나 하나는 성도들의 눈물과 희생이 담겨져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놋제단, 물두멍을 대할 때마다 생각합니다. “내게 하나밖에 없는 놋거울을 주님 제단을 위해서 드렸으니 여기서 죄사함 받고 손발을 씻을 때에 내가 다시 은혜의 자리, 성소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구나” 구원 받아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도 교회 안에 들어올 때마다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주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고 기쁨과 감격으로 부활의 증인된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여 주님께 영광 돌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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