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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8/20) “세 선교사의 아름다운 이야기”

** 세 선교사의 아름다운 이야기 **

<로마서10:15“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초창기 한국 기독교 역사에서 세 선교사의 아름다운 사역을 찾아볼 수 있다.

로버트 토마스 선교사는 1865년도에 한국에 온 최초의 선교사이자 순교자이다. 그는 1866년 병인양요 때 제너럴 셔먼호를 타고 대동강에 와서 자신을 죽이는 조선의 군인에게 성경책을 전달하고는 곧바로 순교했다. 그의 나이 27세였다.

데이비드 선교사는 1889년 호주인으로는 최초로 한국에 선교사로 오게 되었지만 그는 제물포에서 부산으로 오다가 급성폐렴으로 순교했다. 그가 한국에서 사역했던 시간은 고작 6개월이다.

제임스 길모어 선교사는 몽골 선교 초기에 활동했던 선교사이다. 의사는 아니었지만 의약품을 갖고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의료선교를 했다. 14년간의 선교사역 기간 1명의 결신자도 없었다. 15년째에 마침내 1명의 개종자가 나왔다. 이들의 선교는 사람의 눈으로 보기엔 보잘 것 없고 미천한 것이었지만 하나님의 관점은 우리와 달랐다. 하나님은 그들 사역을 크게 사용하셨다.

토마스 선교사에게 성경을 받은 이들 중 대다수가 훗날 평양의 유력한 신앙인들이 되었다. 토마스 선교사가 탄 제너럴 셔먼호를 불태우는데 가담했던 박춘권은 평양교회의 장로가 되었고장사포의 홍신길은 서가교회, 석호정 만경대의 최치량은 평양교회를 창립했다. 성경을 뜯어 벽지로 사용한 영문주사 박영식은 자기 집을 예배 처소로 내놓아 널다리교회를 세웠다.

데이비드 선교사의 순교는 자국 선교사에게 영향을 끼쳐 호주선교사들이 한국에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들은 경남 부산지역에서 의료선교, 교회개척, 교육사역, 고아원 운영 등을 활발하게 펼쳐 나갔다. 짧은 기간 동안의 사역과 갑작스런 그의 죽음은 결과적으로 호주교회의 한국선교를 가능케 하는 동력이 되었다.

제임스 길모어의 전도열정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감동과 도전을 주었고 그로 인해 몽골선교에 헌신하는 선교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또한 길모어에 의해 몽골인에 대한 의료 선교의 문이 열렸다. 길모아 선교사는 선교사들 사이의 교단적 성향을 비판하고 하나의 연합선교를 주장했으며 그 결과로 인해 북경 연합 의과대학을 설립하게 된다.

세 선교사의 사역은 짧았고 미약해 보였지만 그들의 헌신은 결코 헛되지 않았으며 그들의 사역은 한국 선교를 가능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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