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여호와 닛시(여호와는 나의 깃발)”
“오늘의 문제는 싸우는 것이요, 내일의 문제는 이기는 것이요, 모든 날의 문제는 죽는 것이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문호 「빅토르·위고」가 남긴 유명한 말입니다. 인간에게는 3종류의 싸움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첫째는 자연과의 싸움입니다. 홍수, 가뭄, 지진 같은 재난과 더위와 추위에서 오는 많은 질병과 싸워야 합니다. 두번째는 인간과의 싸움입니다. 생존경쟁이 치열한 세상 속에서 이웃과 관계가 협조자로서 대하지 못하고 서로가 싸움이라는 긴장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셋째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무서운 적은 내 안에 숨어 있습니다. 내 속의 거짓됨, 게으름, 나약함과 싸워 이겨야 진정한 의미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성경말씀인 출애굽기 17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아말렉과의 최초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하였던 것을 기념하여 모세가 기도했던 제단을‘여호와 닛시’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여호와 닛시(여호와는 나의 깃발)” 깃발은 승리의 표시입니다.
기독교를 최초로 공인한 콘스탄틴 대제(AD 274~337)는 원래 태양신을 숭배했으나 어머니 헬레나(Helena)는 경건한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교회사가 유세비우스의 기록에 의하면 콘스탄틴 황제가 312년에 이탈리아와 북아프리카를 통치하고 있던 막센티우스의 공격을 받고 전쟁을 나가기 전에 “이 기호 안에서 승리하리라!”라고 쓰인 불타는 십자가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콘스탄틴은 그의 군대 깃발에 십자가 문양을 그려 넣고 Mulvian Bridge에서 막센티우스 군대를 대파하고 승리한 다음 해 밀란 칙령(Edict of Milan)을 반포하여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의 자유를 주었고 박해받던 시기에 강제로 빼앗겼던 재산을 돌려주었습니다. 믿는 이에게는 끊임없는 영적싸움의 도전이 따릅니다. 승리의 비결은 십자가를 붙들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겨나가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접속입니다. 사단은 우리가 하나님과 연결되는 것을 끊으려고 오늘도 끊임없이 우리를 시험하며 발악하고 있습니다. 사순절을 보내면서 주님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고 그 십자가를 앞세워 여호와 닛시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여 영적전쟁에서 승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