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우리 모두를 경악케 했던 동시다발적 테러가 일어난 9월11일,
워싱톤 D.C. 백악관을 노렸던 네 번째 비행기 ‘United 93′가
용감한 승객들의 활약으로 펜실베니아 벌판에 떨어져서 많은 생명과 나라의
요지를 지켜냈다. 그 공포의 상황에서 주기도문으로 기도한 후에 “Jesus, Help me”
“Are you ready?” “Let’s roll!”을 마지막 말로 남기고 승객들을 지휘해서
테러범들과 싸웠던 미국의 영웅 Todd Beamer.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늘 하듯 차에서 암송하고 붙여둔 말씀이 로마서 11:33-36이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뇨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뇨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뇨.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이 멋있는 남자,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다.
성경공부 인도자로 Youth Group을 인도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는
현숙한 여인인 32세의 Risa Beamer는 졸지에 남편을 잃게 된 엄청난 충격 속에서도
오히려 의연하고 침착했다.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하나님의 뜻과 영원한
하늘나라를 바라보는 소망을 웅변하여 실의에 빠진 많은 미국 국민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신앙을 심어주었다.
그녀는 2001년 미국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놀라운 인물로 선정되었고
대통령과 각료들의 자리에 초대되어 기립 박수를 받았지만,
그녀의 반응은 언제나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였다.
저는 Risa Beamer가 그녀와 남편의 삶을 기록한 [Let’s roll]이라는
30개의 Chapter로 된 책을 읽고 많은 감동과 가르침을 받았다.
Risa는 가을에 시작될 성경공부반을 위해 에스더를 읽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위기의 날을 위해서 말씀으로 Risa를 준비시키고 계셨음이
얼마나 은혜로운지!
또 양가의 부모님들은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는지!
아침마다 잠언을 읽어주고 기도하는 것을 가르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주님만 의지하는 사람으로 양육했다는 얘기도 부모의 역할이 너무 중요함을
깨닫게 해 주었다.
그 두 부부는 롯의 가정과는 너무나 다른 반석 위에 집을 지은 하나님의 사람들이었다.
모래 같은 세상의 부귀영화에 기초를 둔 삶은 World Trade Center와 같이
큰 풍파가 오면 순간에 사라지지만, 이 두 사람의 삶은 풍랑 속에서 많은 이들을 구한
등대가 되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우리들은 어려운 풍파가 우리 삶에 찾아올 때,
하나님을 바라는 소망으로 굳게 서서 다른 사람을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는
전천후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면서 우리 자녀들도 말씀과 기도 가운데 서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양육해야겠다. 이 책은 하나님께 사랑의 고백을 드리는
Risa의 찬양으로 끝맺는다.
#413장(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내 영혼 평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