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님께 바치는 기도 ♡ – 김 훈 –
어머님!
기가 하늘 끝까지 높아져 감히 어머님을 버리고 떠났던
자식이 이제 초로의 반백이 되어 돌아 왔습니다.
제가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고,
제가 남긴 것이 아무 것도 없지마는,
제가 이제 감히 어머님 앞에 떳떳이 나설 수 있음은
어머님께서 제게 주셨던 나사렛 예수의 이름이야말로
이 세상 그 어느 보배보다도 더 값지고 또
소중한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제껏 살아 있을 수 있음이 어머님의 기도 덕분이요,
또 주님께서 저를 살리셨음이
주님의 영광을 위함이었음을 제가 아오니,
어머님께서 절 위하여 마지막 한 줌의
재까지 다 바치신 것처럼,
저도 이제 주님을 위하여 한 치의 재도
남김 없이 온전히 태우렵니다.
몸도, 마음도, 이름도, 명예도,
그리고 남은 것이 있으면 그 것까지 그 모든 것을……
☞ 어머니 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