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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4/23) ** 우리의 피난처 되신 하나님 **

< 우리의 피난처 되신 하나님 >

 

평양의 한 농촌 마을, 한 소년이 민들레 하나를 꺾어 힘차게 불었습니다. 사방으로 날아가는 홀씨들. 그중에 용감한 홀씨 하나가 더 살기 좋은 땅을 찾아 산과 물을 건너 북미 대륙까지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민들레 씨앗은 어느 집 아름다운 앞마당 잔디밭에 떨어졌습니다. 낯선 땅이었기에 두려웠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푸른 잔디들이 민들레를 보고 신기한 듯 호기심을 보였습니다. 비옥한 흙으로 자신을 덮으려고 하자 곁에 있던 잔디들이 말합니다. “이곳은 네가 정착할 땅이 아니야.”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습니다. 민들레는 그곳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두세 배 노력해야 했습니다. 마침내 잔디밭에 혼자 노란 꽃을 피운 민들레는 스스로 자랑스러워했습니다. 그러나 주인이 마당으로 나와서 민들레꽃을 보는 순간 질색하며 민들레를 뽑기 시작했습니다. 뿌리가 깊이 박혀서 절반만 뽑혀 나왔고, 주인은 그 절반을 길가에 던져버렸습니다. 잔디들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말했잖아. 너는 여기에 어울리지 않는다. 썩 꺼져!”

민들레는 주인이 자신을 미워하는 것이 노란색 때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민들레는 잔디의 푸른색으로 동화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푸른색이 된 민들레는 살아남았지만 기쁘지 않았습니다. 민들레의 정체성은 노란색이기 때문입니다. 민들레는 다시 민들레 자신이 되기로 합니다. “비록 몇 주밖에 살 수 없을지라도, 수백 개의 하얀 씨를 만들어 널리 퍼뜨릴 거야.” 민들레가 품은 새로운 꿈이었습니다.

이정용 박사의 <마지널리티>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민들레입니다. 머나먼 한국 땅에서 미국 땅으로 날아와 낯선 땅에 와서 뿌리내리고 살려고 남들보다 두세 배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19:34) 아무리 힘들고 모진 고난 속에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의 피난처이신 하나님께 거하는 삶 속에서 믿음의 뿌리를 더 깊이 내리고, 풍성한 생명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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