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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4/26) “비단과 걸레”

                                                “비단과 걸레

  ‘비단은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물건은 아니지만, 더러운 것을 닦는 걸레는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줄 알지 못하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 줄은 알아도 그 것을 살리지 못하며, 현명한 사람은 소매 끝만 스친 인연도 그 것을 살릴 줄 알고 대처합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책을 읽고, 배움을 받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은 큰 영향을 받고 살아갑니다.

19,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파불로 피카소. 둘 중 누가 더 뛰어난 예술가인지를 판단하기는 힘들겠지만, 누가 행복, 성공적인 삶을 살았느냐고 묻는다면 명백합니다. 19세기의 고흐는 생전에 단 한 점의 그림도 팔지 못해 찢어지는 가난 속에서 좌절을 거듭하다가 결국 37세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피카소는 살아 생전에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대접받으며 부유와 풍요 속에서 90세가 넘도록 장수하였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두 화가의 인생을 갈라 놓았을까요?

대답은~? 수많은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많은 경영학자들은 인맥의 차이를 중요한 요소로 꼽았습니다인생을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인간 관계라고 합니다.

고흐는 사후에 피카소를 능가할 만큼 크게 이름을 떨친 화가이기도 합니다. 그가 남겨놓은 걸작들이 피카소의 그림보다 값이 더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죽고 난 뒤의 성공이 살아 생전의 성공과 같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살아 생전에 고흐는 불행했고 피카소는 행복했던 것입니다.

시간에는 세 가지의 성질이 있습니다. 같은 시간에는 두 가지 일을 못하는 단일성이 있고, 한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순간성이 있으며, 오늘이 나의 생일이라면 다음 해에 또 나의 생일이 돌아오는 연일성이 있습니다. 모든 사물에는 다 구성요소가  있는데 시간과 공간은 구성요소가 없습니다.

진정한 친구란 괴롭고 어려울 때 서로에게 토로할 수 있고갑자기 불쑥 생각나 전화하거나 찾아볼 수 있으며, 자기가 발견하지 못하는 성격의 단점도 고쳐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옛 경전에서는 진정한 친구’()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은 우()하고는 다릅니다진정한 벗인 이 되려면 첫째, 나이를 따지지 않고둘째, 직업의 귀하고 천함을 따지지 않으며, 셋째, 집안의 배경을 따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경전의 가르침입니다.

결국 비단같은 사람보다는 걸레같이 많은 사람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사업과 사역에서 성공하려고 한다면, 비단 같은 사람보다는 걸레와 같이 모두가 필요로 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 COVID-19을 깨끗이 닦아 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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