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가 전해주는 메시지”- 샘터교회 안중덕 목사
‘코로나 시대가 전해주는 메시지’라는 글이 한국 교계뿐만 아니라 사회에 잔잔한 파장을 던지고 있다. 안 목사는 8월 23일 주일설교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 내용의 일부를 SNS에 올렸는데, 이를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공유하여 화제가 됐다. 물론 문 대통령으로서는 자신의 정책의 맥과 같이 하기에 공유한 측면이 있지만, 안 목사는 “정치적 이해관계나 의도는 없다. 코로나 시대를 지내면서 낯설게 겪어야 했던 일들에 대해 생각해 온 것들을 교우들과 나누려고 했던 것”이라고 소개했다.
1)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은 ‘잠잠하라‘는 뜻입니다.
막말과 거짓말을 하지 말며 불필요한 말을 줄이고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는 말입니다.
입을 다물면 사랑스러운 것들이 시선에 머물고
아름다운 소리와 세미한 속삭임이 들려올 것입니다.
2) 손을 자주 씻으라는 것은 ‘마음을 깨끗이 닦으라‘는 뜻입니다.
악한 행실과 죄에서 돌이켜 회개하고 성결하라는 말입니다.
안과 밖이 깨끗하면 자신도 살고 남도 살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마음의 거울을 닦으면 자신이 보이고,
마음의 창을 닦으면 이웃도 보일 것입니다.
3) 사람과 거리를 두라는 것은 ‘자연을 가까이 하라‘는 뜻입니다.
사람끼리 모여 살면서 서로 다투고 상처를 주지 말라는 말입니다.
공기와 물과 자연의 생태계를 돌보며 조화롭게 살라는 말입니다.
자연을 가까이하면 마음이 넉넉하여 모든 것들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4) 대면 예배를 하지 말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뜻입니다.
위안을 얻거나 사람에게 보이려고 예배당에 가지 말고
천지에 계신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말입니다.
어디서나 고요하게 하나님을 대면하면
그의 나라와 그의 뜻에 가까이 이르게 될 것입니다.
5) 집합하지 말라는 것은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라‘는 뜻입니다.
모여서 선동하거나 힘자랑하지 말고
사람이 그리운 이들의 벗이 되라는 말입니다.
우는 이들과 함께 울고 무거운 짐을 홀로 진 이들과 나누어진다면
세상은 사랑으로 포근해질 것입니다. <부산 샘터교회 안중덕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