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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4/22) “루비 켄드릭 선교사의 희생”

       ▷  루비 켄트릭 선교사의 희생  

 여러해 전 양화진에 있는 외국인 선교사의 무덤을 찾았습니다. 복음이 전해진지 133년 동안 미국 선교사들을 통해 한국이 받은 사랑을 기억하고 선교의 빚을 갚아야겠다는 귀중한 결단의 시간이었습니다. 1893년 고종의 시의인 존 헤론 선교사가 죽자 고종이 하사해서 만든 양화진에 지금 500명의 외국 선교사가 묻혀 있습니다.

무덤을 보면서 그 중 한 선교사의 묘비가 제 시선을 끌었다. “If I had a thousand lives to give Korea should have them all.” “만약 나에게 천개의 생명이 있다면 그 모든 것을 한국을 위해 바치겠노라.” 이 감동적 묘비를 쓴 사람은 루비 켄트릭이라는 남 감리교 파송 선교사였습니다. 190525살 나이에 선교사로 한국에 왔습니다. 텍사스에서 태어난 루비 켄트릭은 캔사스 여자 성경 신학원을 졸업한 후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관심과 마음에 불을 품고 선교사로 한국에 가기를 소원하여 태평양을 건너 조선에 도착함. 도착 해 보니 너무나 모든 게 새로운 거에요. 가마, 상투를 튼 남자, 흰 옷 입은 아낙네들.. 그런데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어요. 루비 켄트릭은 선교사가 되기 위해 개성에서 8개월 동안 한국말을 부지런히 배웠습니다. 시간 되는대로 한국사람 만나고 여행하면서 한국을 사랑하게 됨. 그런데 왠 일인가? 루비 켄트릭 선교사가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일하다 중한 병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의학적 대책이 없이 그만 순교함. 8개월 만에 선교의 꽃도 피워 보지 못한 채 낯선 나라에서 부모도 없이 병원에서 쓸쓸히 죽어갑니다.

루비 켄트릭이 죽어가며 마지막 남긴 말은 나를 한국 땅에 묻어 주세요. 내가 다하지 못한 선교를 눈을 감고라도 보기를 원합니다!” 텍사스에 있는 고향 교회가 루비 켄트릭의 소식을 듣고 통곡하며 모든 교인이 모여 기도하고 어떻게 하면 한 알의 밀알 선교를 이어 받아 감당하겠는가 회의하다가 20명의 젊은이들이 자원하여 루비 켄트릭의 못다 이룬 선교의 꿈을 이루겠다고 헌신하면서 세계 선교의 길로 떠났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 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12:24)  저는 묘비에 서서 루비 켄트릭은하나님의 것이 되어 이름도 빛도 없이 선교하며 순교하면서 한국에 귀한 생명의 복음을 전했다.”  ’하나님의 것되어 희생적 사명을 감당한 믿음의 선배들에게 감사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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