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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12/8) “뉴욕 어느 택시 기사의 감동적인 이야기(1)”

                 ♡ 뉴욕 어느 택시 기사의 감동적인 이야기(1)

뉴욕의 택시기사들은 때로는 흥미 진진하거나 신기한 일을 겪습니다.

노란색의 택시들은, “잠들지 않는 도시뉴욕곳곳을 누비며 승객을 이곳저곳으로 분주하게 실어 나르죠. 어느 날, 뉴욕 한 택시 기사가 특별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 그에게 일어난 일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았죠. 그는 이 소중한 경험을 전 세계와 나누기로 합니다여느 때와 같이 콜택시 요청을 받고 해당 주소로 차를 몰고 갔습니다. 도착해서 경적을 울렸지만, 아무도 나오지를 않았어요. 또 한 번 경적을 울렸지만, 여전히 아무런 기척이 없었죠. 이 손님이 그날 교대 전 마지막 콜이었기에 저는 마음이 급해 졌습니다. 얼른 포기하고 차를 돌릴까도 생각했죠. 하지만 저는 일단 기다려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초인종을 누르자, 노쇠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손님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마침내 문이 열렸고, 적어도 90살 이상 돼 보이시는 작고 연로하신 할머니 한 분이 문가에 서 계셨죠. 손에는 작은 여행 가방을 들고 계셨습니다. 당시 문이 열린 틈으로 집안이 살짝 보였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집 안에는 사람 산 흔적이 싹 지워진 듯했어요. 모든 가구는 천으로 덮여 있었고, 휑한 벽에는 아무 것도 걸려 있지 않았어요. 단지 사진과 기념품이 가득 찬 상자 하나만 구석에 놓여 있었죠. “기사 양반, 내 여행 가방 좀 차로 옮겨줄래요? 부탁해요.” 할머니의 요청대로 가방을 받아 들고 트렁크에 실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돌아가 팔을 잡고 천천히 차까지 부축해 드렸죠.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씀에 저는 아니에요. 모든 승객을 제 어머니처럼 대해야죠.”라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미소 띤 얼굴로 굉장히 친절하시네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택시에 탄 뒤, 그 분은 목적지의 주소를 알려주며 시내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가지 말아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럼 목적지까지 가는 지름길이 없는데요시내를 통과하지 않으면 많이 돌아가게 될 텐데요.” 저는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 분은 저만 괜찮다면, 급할 게 없으니 돌아가도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덧 붙이셨죠. “지금 요양원에 들어가는 길이랍니다. 사람들이 마지막에 죽으러 가는 곳 말이죠.“ 살짝 놀란 저는 속으로, ‘절대 가족을 남겨두고 먼저 가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는 부드러운 어조로 말을 이어가셨습니다. “의사가 말하길 제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하네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재빨리 미터기를 껐습니다. “어디 가보고 싶은데 있으세요?“  그 후 두 시간 동안, 할머니와 함께 저는 시내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그 분은 젊은 시절 리셉셔니스트로 일했던 호텔을 보여주셨고, 함께 시내의 여러 장소를 방문했어요. 이제는 고인이 된 남편과 젊었을 적 함께 살았던 집을 비롯해 소싯적 다녔던 댄스 스튜디오를 보여주기도 하셨죠. 어느 골목에 다다르자, 천천히 가 달라고 말씀하신 할머니는 호기심 가득한 어린아이처럼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셨어요. 우리는 한참을 돌아 다녔죠. 그러다 할머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이제 피곤하네요. 제 목적지로 가 주세요.”  최종 목적지 요양원으로 가면서 우리는 서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도착한 요양원은 생각보다 작았어요. 도로 한 편에 차를 세우니 두 명의 간호사가 나와서 우리를 맞이했죠. 그들은 할머니를 휠체어에 태웠고, 나는 트렁크 속에 두었던 여행 가방을 꺼내 들었죠. “요금이 얼마죠?” 할머니는 핸드백을 열며 제게 물었습니다. 저는 대답했습니다. “오늘은 무료입니다.” 그러자 할머니께서 말씀하셨죠. “그래도 이 사람아, 생계는 꾸려나가야지.” 저는 웃으면서 답했습니다. “승객은 또 있으니까 괜찮아요.”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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